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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권영세-골드버그 만난다…이견 드러낸 전임자와 다를까
뉴시스
업데이트
2022-08-04 12:53
2022년 8월 4일 12시 53분
입력
2022-08-04 12:53
2022년 8월 4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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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오는 5일 만난다. 전임자들이 노골적으로 이견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5일 오후 필드버그 대사와 면담을 갖는다.
당초 권 장관은 지난달 22일 골드버그 대사와 만날 예정이었지만 대통령 업무 보고 날짜가 바뀜에 따라 일정이 늦춰졌다.
권 장관은 남북 관계 개선에 비해 북한 비핵화를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는 점에서 골드버그 대사와 비교적 양호한 호흡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버그 대사는 대북 제재 전문가 출신으로 대북 강경 발언을 해왔던 인물이다.
권 장관과 골드버그 대사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면 이는 전임자들의 만남과는 대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통일부 장관이었던 이인영 장관은 해리 해리스 당시 주한 미 대사와 이견을 노출했다.
이 전 장관은 2020년 8월18일 해리스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미워킹그룹의 운영 방식과 기능을 재조정해야 한다며 ‘한미워킹그룹 2.0’ 시대를 열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해리스 전 대사는 한미워킹그룹은 효율적인 메커니즘이라며 반박했다.
이후로도 이 전 장관은 북한과의 작은 교역 구상을 제시하고 인도주의적 협력을 호소하는 등 미국 정부 대북 정책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전 장관은 미국 정부 인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 방문을 시도했지만 임기 동안 방문이 성사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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