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 사진 두 장을 올리며 “랄랄라 랄랄라 즐거운(?) 산행. 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도 문 전 대통령 사진을 게시한 뒤 “산이 산을 오르고, 산이 산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파란색 반소매 셔츠를 입고 한라산 탐방로 계단에 앉아 옥수수 등을 먹고 있다. 옆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문 전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는 탁 전 비서관의 모습도 눈에 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이 한라산 영실 탐방로로 오르던 중 풍광을 감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지난 1일부터 제주를 찾아 휴가를 보내고 있다. 지난 2일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데 이어 3일에는 올레길을 탐방했다. 제주올레 4코스 중 표선리에서 토산리까지 7∼8㎞를 걸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정치권을 떠나 제주에 머물고 있는 탁 전 비서관도 여러 일정에 동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영훈 제주지사와도 만났다. 오 지사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휴가차 제주에 계신 문 전 대통령님과 김 여사님을 뵙고 왔다”며 “제주에 계셔서 그런지 지난달 양산에서 뵀을 때보다 더 밝은 모습이셨다”고 알렸다.
오 지사는 “이날 문 전 대통령께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기반해 제주가 새롭게 미래로 나아가는 구상을 말씀드렸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출발한 수소경제, 신남방정책의 열매를 이곳 제주에서 맺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 김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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