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상인데 원내대표는 사퇴했느냐’라는 이준석 대표의 지적에 침묵했다.
권 원내대표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가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가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것은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취지로 비판했다’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권 원내대표는 ‘상임전국위에서 비상상황이라고 말했는데 근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등의 이어진 질문에도 침묵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상임전국위에서 “당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고 있고, 최고위원 네 분이 사퇴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9명으로 구성돼야 하는 최고위가 활동을,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을 결단 내려서 수습해야 한다”고 비상상황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엇이 당을 위한 일이고, 윤석열 정부를 위한 일인지 상임전국위원 여러분들이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동의를 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당이 비상상황인지 표결한다는데, 결국 현재 당의 최고위 구성원은 누군지요”라며 “비상이라고 하면 직무대행인 원내대표는 사퇴했나요. 최고위원은 몇 명이 사퇴한 상태인가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원내대표는) 사퇴하지 않았는데 ‘어쨌든’ 비상이라는 코미디를 오늘 목격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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