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와 함께 새로운 광화문 광장은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년9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시민쉼터로 탈바꿈한 광화문 광장 개장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그동안 크고 작은 불편을 감수하며 광장의 새로운 탄생을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광화문은 수도 서울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얼굴이고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그리고 청와대를 아우르는 이 지역은 우리의 기나긴 역사와 찬란한 문화, 민주화의 중심이었다”고 지역적 의미를 환기시켰다.
이어 “일제에 의해 훼손된 광화문 월대와 해치상이 내년까지 복원되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구심점으로 더욱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광장은 민생의 현장이며, 소통의 공간이다. 그리고 광장의 주인은 언제나 시민”이라며 “남녀노소,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의 발걸음이 모여 광화문 광장이 명실상부한 시민의 광장으로 새로이 거듭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정부도 이 광장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 속에 크나큰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꿔 나가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의 뜻을 밝혔다.
광화문 광장은 1년 9개월동안의 공사를 거쳐 면적이 2배로, 광장 폭도 35미터에서 60미터로 늘어났다. 광장에는 나무 5000그루와 풀을 심어 전체 4분의 1을 녹지 공간으로 조성했다. 서울시는 이렇게 새롭게 조성한 광화문 광장을 문화와 여가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집회 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는 문화 행사는 엄격하게 심사해 반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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