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범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 차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서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신 차장은 건강 악화로 인해 더는 직무 수행이 어렵다며 3주 전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직서 수리를 미루고 있었지만 안보상황 관리에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본인의) 뜻이 강해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께 보고했고 어제 사표가 수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보실 2차장은 안보 상황 전반을 관장하는 중요한 직책”이라며 “북한 핵 등 각종 안보상황에 24시간 비상대기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건강도 대단히 중요하고 격무를 해내야 하는 자리”라고 부연했다.
이어 “신 차장 본인이 자신의 건강 문제로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뜻이 워낙 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임자에 대해 “이미 인선 작업이 직업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임명할 예정”이라며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안보실 2차장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비위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건강상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 국가안보에 헌신해온 노병으로, 근거 없는 추측 보도나 노병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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