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피해 복구 및 지원 추석 전 마무리…명절 물가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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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1일 10시 59분


11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8.1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11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8.1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집중호우 피해 복구 및 지원을 추석 전에 최대한 마무리 지을 것을 지시했다. 명절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과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먼저 피해 복구와 지원이 시급하다”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피해 보상, 인명 피해 보상, 이재민 구호, 소상공인 지원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추석 전에 마무리 짓고 우리 국민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재난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수해 복구에 모두 전념해야 한다. 국민 안전에 대해서는 국가가 끝까지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할 것”이라며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 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쿠폰 등으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호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복구 지원, 병충해 예방에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취약계층 생활 안정 지원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는 각종 정부 지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풀어서 국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애써달라”며 “특히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도시락 같은 대체 수단 마련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소상인에게 신속히 명절 자금을 공급해서 근로자의 임금 지급도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제단체와 정부가 협력해서 임금 체불을 방지하고, 하도급 대금이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과 의료 대응체계 마련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산재, 화재, 전기‧가스, 교통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전면적인 특별 안전관리 실시와 비상 대응 체제 완비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뒤 하나로마트 추석 성수품 판매 현장을 방문해 축산물, 과일, 채소 등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또 판매 직원들과 생산자, 소비자들을 만나며 민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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