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해양 신산업’ 집중 육성…레저·물류 등 15조 시장 창출 나선다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11일 17시 43분


코멘트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뉴스1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뉴스1
해양수산부가 1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해양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엔데믹 시대에 대비해 거점형 마리나 시설과 해양치유센터를 비롯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해양레저를 활성화하고 복합 관광도시, 낚시 복합타운 조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새 정부 해양수산 정책방향’을 보고했다.

해수부는 이번 업무보고에 △지속가능한 수산업·어촌 구조 마련 △세계 선도 해상물류체계 구축 △역동적인 신해양경제 육성 △깨끗한 바다·안전한 연안 조성 등 4대 전략과 12개 핵심과제를 담았다.

해수부는 해양 신산업 집중 육성으로 2027년까지 15조원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23년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낚시 복합타운을 조성하는 등의 방안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핵심 소재를 국산화하고, 2023년까지 동·서·남 권역별 육성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극지·대양 연구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 6번째로 남극 내륙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2026년까지 건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 창업투자지원센터를 전국 연안권으로 7개에서 11개로 확대하고, 해양수산 모태펀드 규모도 30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까지 키워 스타기업 육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뉴스1

세계를 선도할 해상물류 체계 구축을 위해선 해운시장을 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공부문의 역할을 재정립한다. 아울러 항만시설 자동화와 항만물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은 경영정상화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 경영권 중장기 이양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의 선박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박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조세리스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또 공공기관이 선박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선박 펀드 규모를 36억달러까지 확대하고 경기 침체에 대비해 2026년까지 선박 매입·임대 전문 리스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술을 활용해 광양항에 2026년 완전자동화항만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부산항 진해신항을 스마트 메가포트로 2029년까지 조성한다. LNG 급유시설·수리조선소 등 부가가치가 높은 항만 서비스도 도입한다.

또 해수부는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수산물 유통·가공 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총허용어획량 제도(TAC) 적용 대상을 2027년 국내 전체 생산량의 60%까지 확대(2021년 29%)하고, 전국 6개소에 조성 중인 스마트 양식클러스터를 완공해 2025년부터는 대서양 연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최근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시장 상황에 따라 명태 등 정부 비축 수산물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수산물 상생할인행사도 연말까지 매달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어업인의 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시(6~10월) 도입된 어업인 유가연동보조금도 지원한다.

어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어촌 신활력증진사업과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지급하고, 40개 소외도서에 선박 투입을 지원해 대체 교통편이 없는 모든 도서 주민들의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양보호구역 면적을 우리 영해 17%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해양동물 복지 개선 방안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해수부는 신해양 강국 도약이라는 새 정부의 원대한 포부를 구체화하기 위해 수산, 해운항만 등 전통 해양수산업을 디지털화·스마트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면서 “해양 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해양수산 분야의 국가 경제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