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지지율)가 일주일새 1%포인트(p) 오른 25%를 기록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진행해 이날 발표한 8월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25%가 ‘잘하고 있다’, 66%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같은기관 직전 조사(지난 2~4일 시행)보다 긍정 평가는 1%p 오르고 부정 평가는 동일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적게는 16%p, 많게는 75%p 높았다.
70대 이상(긍정평가 44%, 부정평가 41%)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크게 높았다.
스스로를 보수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48%가 긍정 평가, 45%가 부정평가를 했지만 진보층 응답자 중에서는 18%가 긍정, 7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주에는 윤 대통령이 호우 피해 현장을 찾고 수해 복구 대책을 연일 강조한 것을 두고 평가가 확연히 갈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15%에 달해 가장 많았다. 전주보다 9%p 늘어난 수치다.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5%) 순이었다. ‘재난 대응’은 3%로 이번 조사에 처음 등장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 문제가 2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은 14%, ‘재난 대응’은 6%였다.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p 내린 37%,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한 34%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4%였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주변국 중에서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75%가 미국, 13%가 중국을 선택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각각 1%였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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