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지난 6월 회동설에 대해 사실상 긍정했다. 아울러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향후 만남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서로를 위해 만나지 않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대통령실 입장에 따르면 6월12일에 (나는)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 대통령실이 그렇다니까 저도 별 말을 붙이지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그와 상반되게, 제 기억으로는 독대를 통해 대통령께 그런 내용(북한방송 개방)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윤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것까지 제가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주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에 있어서는 주 비대위원장의 인품이 매우 훌륭하다면서 “주 비대위원장이 제게 할 말이 있다고 해도 그걸 듣지 않는 것이 주 비대위원장에게도 제게도 낫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태에 있어 주 비대위원장은 어떤 책임도 없다”며 “주 비대위원장에게 등을 떠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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