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3·9대선과 6·1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쇄신의 일환으로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총당원투표’를 진행한다.
정의당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14일 페이스북에 “7일 1002명 당원의 이름으로 발의 서명부를 제출한 결과 937명의 유효 서명을 받았다”며 “정의당은 창당 이래 첫 당원총투표를 하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 정당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적었다. 앞서 정 전 수석대변인은 당 쇄신책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강은미 류호정 배진교 이은주 장혜영 의원(가나다순)의 일괄 사퇴를 권고하는 총투표 발의 서명부를 제출했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이내에 선거운동 및 투표 일정 등을 공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총투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에 대한 찬반을 다투는 수준의 일이 아니라 정의당이 원내 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그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진보 집권의 전망을 되살릴 수 있는지를 묻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고안인 만큼 사퇴에 대한 구속력은 없지만 찬성이 절반을 넘으면 각 의원을 향한 당 안팎의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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