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성과를 낼 것이지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이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유권자 1001명을 대상(응답률 4.9%)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대위가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는 부정적 평가가 69.6%에 달해 긍정적 평가(28.3%)보다 41.3%p 높았다.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 지역, 전 연령층에서 긍정적 평가를 압도했다.
서울 부정평가는 66.3%였으며 경기·인천 70.0%, 대전·세종·충청 68.1%, 광주·전라 79.4%, 대구·경북 68.4%, 부산·울산·경남 67.5%, 강원·제주 72.1%로 각각 조사됐다.
20대 71.7%, 30대 70.1%, 40대 78.5%, 50대 76.3%로 60대 이상(58.3%)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적으로 본다는 여론이 70%를 넘어섰다.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힐 경우 긍정적으로 본 사람이 56.1%로 부정평가(42.7%)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20,270명, 응답률 4.9%)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대위원회는 3명의 당연직 위원(주호영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과 함께 6명의 비대위원으로 구성된다.
앞서 주 비대위원장은 6명 중 3명은 당내 인사, 나머지 3명은 외부인사로 채우겠으며 여성과 청년도 1~2명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내 인사로는 친윤(친윤석열)계 재선 의원인 김정재·정점식 의원과 초선으로 장제원 의원과 가까운 정희용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외에도 친윤계 초선 박수영 의원과 초선 조은희 의원 이름도 나온다. 원외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전 의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밖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등도 청년 비대위원으로 언급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비대위가 본격 출범할 날짜로 잡은 17일,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판단케 돼 국민의힘 비대위는 18일 이후부터 본격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