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대통령의 제왕적인 초법적 권력을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 들어오게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인 가치는 국정 운영 전반에도 녹아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국가 사정권력의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 권력을 헌법과 법 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저는 민정수석실을 폐지해 사정컨트롤타워 권한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에 정해진 수사감찰 기구로 하여금 민주적 통제를 받으며 투명하게 그 기능을 법에 따라 수행하게 하고, 과거 민정수석실이 맡았던 인사검증은 법무부에 설치된 인사정보관리단에서 인사혁신처 출신이 독립적인 인사전문가가 진행하고 있다”며 “경찰 업무는 비공식적 청와대 통제 관행을 벗어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해 국민과 국회에 의해 민주적 통제를 받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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