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정책수석’ 신설, 홍보수석 김은혜 합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18/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더해 대통령실 직제도 개편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인사 쇄신은 국면 전환,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고 했는데, 인적 개편과 직제 개편을 동시에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의 인사·직제 개편 방향은 홍보·정책 라인 강화가 골자다. 홍보라인 개편은 인적 개편, 정책라인 개편은 직제 개편으로 요약된다.

홍보라인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합류한다. 김 전 의원은 홍보수석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영범 홍보수석은 홍보특보로 이동한다. 김 전 의원은 대변인의 역할도 일부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라인 개편은 정책수석 또는 정책조정수석이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만 5세 취학 정책’ 등 정책 혼선을 빚자 여당 안팎에서 정책 라인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한다. 정책 입안, 발표 과정에서 정무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이런 요구의 핵심이다.

정책수석 이외에 1실장과 1수석이 더 추가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도 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실 직제는 현재 ‘2실장(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 5수석’ 체제에서 ‘3실장, 7수석’ 체제가 된다.

신설되는 실장은 기획관리실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획관리실장 산하로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총무비서관실 또는 관리비서관실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