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새 홍보수석비서관에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신설한 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임명했다.
전임 최영범 홍보수석은 정부의 국정철학을 전파하고 국정 상황을 홍보하는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건강상 이유로 자진사퇴한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으로는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을 발탁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책기획수석이 새로 생기면서 기존의 ‘2실(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5수석(정무-경제-시민사회-사회-홍보)’ 체제는 ‘2실 6수석’ 체제로 전환됐다.
김 실장은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 발탁 배경에 대해 “국정 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으로 평가받는다”며 “국정 운영을 함에 있어 부처와 대통령실,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해서 윤석열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준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에 대해선 “윤석열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영에 있어서 국민과 언론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적임자라 판단한다”라고 소개했다.
임종득 2차장에 대해선 “국방 정책과 군사 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정책통”이라며 “윤석열정부의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더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홍보수석은 대선 기간 윤석열캠프 공보단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당선인 대변인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윤심’(尹心)으로 통한다. MBC기자 출신인 김 홍보수석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분당갑에 당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으나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0.15%p(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이 정책기획수석은 행정고시 27회로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 제1차관 등을 역임했다. 2016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선임됐으나 2018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다가 임기를 절반 이상 남기고 사임했다.
임 2차장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역임했다. 올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천지역 6월 지방선거 공직후보자를 추천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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