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1일 광주·전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남, 그리고 광주광역시 당원 동지 여러분의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광주·전남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각각 78.58%, 79.0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누계 78.35%다.
반면 경쟁 주자인 박용진 후보는 반전에 실패하며 누적 득표율 21.6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박 후보는 “(호남 권리당원) 투표율이 낮은 게 계속 마음에 걸린다”며 “1만m 달리기 경기의 막판 정도로 보이는데 마지막 스퍼트, 최선을 다해, 안간힘을 다해 뛰겠다. 서울·경기 지역 당원 동지에게 투표에 꼭 참여해주십사 하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대의원 동지들이 당에 대한 고민과 애정이 누구보다 클 거라 보고 있다”며 “대의원에게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가 말하는 약속 정당, 사회연대 정당으로 민주당이 거듭나는 것을 강조하겠다. 대의원들이 그런 방향에 공감하고 적극 투표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서울·경기권을 끝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마무리한다. 28일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가 진행되며 이후 대의원, 권리당원, 일반당원,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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