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개편, 인적 쇄신 아닌 측근보강…엉뚱한 처방”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22일 10시 07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대통령실의 직제 및 인적 개편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인적 쇄신이 아닌 측근보강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민주당 비대위 회의에서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허망, 허탈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홍보수석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우 위원장은 “쇄신이라 볼 수 없다”며 “김 수석을 다시 기용하기 위해 멀쩡하게 일 잘하고 있던 최영범 수석을 내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문제들을 고치라고 한 것인데 홍보수석 교체하는 것을 보면서 엉뚱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진단이 잘못돼 처방이 잘못되면 병이 고쳐지지 않는다. 가볍게 고칠 수 있는 병을 점점 수술대로 끌고 가는 느낌 들어서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최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우 위원장은 “권력기관 장악과 정치보복에 올인하는 것을 보니 이제는 기대를 접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며 “정치보복 수사에 올인한 정권을 국민들이 외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경고하면서, 민주당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쌀값 급락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 위원장은 “쌀값이 전년도 대비 23.6% 하락하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약 10만톤(t) 정도만 추가로 쌀을 (시장에서) 격리하면 쌀값이 안정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석 전에 시급하게 10만톤의 쌀을 추가로 (시장에서) 격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며 “민주당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정책위 차원에서 함께 상의해 쌀값 안정 대책을 시급하게 추석 전에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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