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은 우리나라와 북한에서 모두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다. 그러나 김밥의 속 재료와 모양 등은 우리나라의 김밥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2일 김밥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등장한 요리사는 김밥에 주로 사용되는 속 재료로 오이와 홍당무(당근), 겨절임무(단무지), 돼지고기, 소고기, 명태, 까나리 등을 소개했다. 특히 우리나라와는 달리 김밥에 명태와 까나리 등 수산물을 사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김밥의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건강을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체로 김밥에 들어가는 밥의 양을 최소화하고 속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심지어 밥을 완전히 빼고 달걀 지단을 많이 넣은 ‘키토 김밥’이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그에 비해 북한 김밥은 과거 우리나라의 김밥과 비슷한 모습이다. 김과 밥에 집중해 속 재료보다 밥의 양이 많다.
또 북한에서는 김밥에 사용되는 김을 두 장 사용한다는 점도 우리나라 김밥과는 달랐다. 이에 대해 요리사는 “두 장을 사용해야 김을 굽기 편하고 구웠을 때 냄새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김밥을 만들 때 김밥용 김을 사용하는 반면 북한에서는 김밥용 김을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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