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내외 거시경제 상황 어려워져…긴장의 끈 놓지 않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4일 17시 20분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제2차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제2차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원-달러 환율 급등,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 엄중한 대내외 경제 여건과 관련해 빈틈없는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주재한 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5월 13일 개최한 (1차) 회의에서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전망했던 것보다 국내외 거시 상황이 조금 더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며 “금융·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민간 전문가와 함께 분야별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며 “현장에서 감지되는 문제점들을 언제든 전해 달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즉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민간 전문가들에게 말했다. 참모들에게는 “현장에서 매일매일 현실과 부딪치는 분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리스크를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예고한 대로 0.25%포인트 인상을 대체로 전망하고 있지만,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추가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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