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원-달러 환율 급등,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 엄중한 대내외 경제 여건과 관련해 빈틈없는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주재한 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5월 13일 개최한 (1차) 회의에서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전망했던 것보다 국내외 거시 상황이 조금 더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며 “금융·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민간 전문가와 함께 분야별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며 “현장에서 감지되는 문제점들을 언제든 전해 달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즉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민간 전문가들에게 말했다. 참모들에게는 “현장에서 매일매일 현실과 부딪치는 분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리스크를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예고한 대로 0.25%포인트 인상을 대체로 전망하고 있지만,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추가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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