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환율 높지만 금융·외환위기 우려할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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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25일 16시 35분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8.2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8.2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25일 달러화 강세로 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금융·외환 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환율 자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환율 상승은 내부 요인보다는 달러 강세를 반영한 전 세계 공통 현상”이라며 “대외 위험도를 평가할 때 환율보다 중요한 두 가지 척도인 외평채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 지표가 아직 매우 양호하다. 외화 보유액 등 대외 안전판도 과거에 비해 개선돼 환율 수준만으로 불안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그러나 급격한 환율 상승은 물가와 민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정부는 결코 방심하지 않고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 쏠림이나 투기적 움직임이 발생하면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적자를 보이는 무역수지와 관련해서도 “가장 큰 이유는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의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무역수지가 적자임에도 경상수지는 상당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대외 신인도에 큰 문제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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