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의원은 25일 “지금 우리 당의 모든 갈등은 그 밑바탕이 공천권을 둘러싸고 있다는 것을 모든 신문과 방송이 지적하고 있고 국민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경제’ 특강에 나서 “어렵게 찾아온 정권을 성공시키기 위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에게 불법 의혹이 터졌을 때 보통 국민이라면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소송을 불사하고 의혹을 벗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매우 공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면 공동체 명예가 중요하니까 일단 자리를 내놓고 내 명예는 알아서 회복하겠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원과 지지자들 마음을 헤아리고 사람들이 창피하지 않을까 절망하지 않을까 헤아려서 가장 투명하고 공정하게 갈등을 해결하고 타당한 방식을 취하는 것이 공적인 자세일 것”이라며 “밖에서 봤을 때 당에서는 사적인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본다. 국민이 외면하고 있다. 지지자들도 점점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우리 국민이 지금 국민의힘에게 던지는 질문이 바로 ‘국민의힘은 목표가 없습니까’다”며 “어렵게 정권을 찾아왔는데 도대체 보수당의 목표는 뭐냐. 우리 시대는 구조개혁과 국민통합”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가지고 왔으면 앞으로 5년동안 우리가 도대체 뭐해야 한다는 것을 당의 지도부와 의원께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5년 동안 이뤄야 할 리스트를 아주 명확히 세우고 60년전에 우리가 그러했듯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가장 명징한 언어로 국민 앞에 내세우고 5년 동안 어떤 순서로 할 것인지 일사분란하게 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전 정권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내가 정치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주류세력을 교체하기 위해서라고 발언한 적 있다”며 “주류세력이 누가 되던 국민의 삶하고 아무 상관없다. 지난 정부 동안 국민이 느낀 것은 저게 정치야 조폭이야라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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