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재산 76억, 1억 줄어…고위 공직자 184명 재산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6일 00시 14분


김태효 120억, 대통령실 참모중 최고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본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로 약 76억 4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월 대선 후보 시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액수(약 77억 4534만 원)보다 1억 원 가량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184명의 재산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은 예금 5억 2595만 원이 전부였다. 윤 대통령 내외가 머물고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18억 원)는 김 여사 명의고, 김 여사는 49억 9993만 원의 예금도 신고했다. 여기에 김 여사는 경기도 양평군 임야와 창고용지 도로 등 3억1411만 원대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부모 명의 재산은 고지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참모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120억 6465만 원을 신고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나타났다. 김 차장 재산은 2012년 3월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근무 당시 신고한 재산(약 51억 8000만 원)보다 70억 원 가까이 늘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거주하는 아크로비스타 아파트(19억 4900만 원)을 비롯해 영등포구와 서초구 상가 등 80억 원 대 건물을 신고했다. 김 차장의 배우자는 미국 호눌룰루에 10억 원대 아파트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 비서관 재산 상당 부분은 상속받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비서실에서는 서울 강남구 현대아파트 등 약 35억 원 상당의 건물 등 64억 4289만 원을 신고한 안상훈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경기 성남시 아파트 전세권 등 모두 48억1468만 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비상장 주식 등 증권 보유액은 4억 5174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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