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긴급 의원총회…법원 가처분 결정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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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27일 16시 31분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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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7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법원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의총에서 국민의힘은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할지 여부 등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당 소속 의원 70여 명(총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의총을 시작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의총에 참석하기 앞서 국회에서 중진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주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 사태에 관한 의견을 말했는데 결론이 난 건 없고, 의총에서 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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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던 조해진 의원은 기자들에게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에 그 다음에 당 운영을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할 건지, 최고위원을 다시 구성할 건지, 당헌 개정은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중진 간담회에서 권 원내대표의 사퇴 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방안이 논의됐느냐’는 물음에는 “발언한 분들 다수는 지금 그런 걸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당 내분과 이 상황을 수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앞서 전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 사건과 관련해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주 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정지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 신청을 하는 한편,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의총을 소집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체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에서 “긴급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지역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의총에 반드시 전원 참석해주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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