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나서 정부여당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 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길을 간다면 정부여당의 성공을 두 팔 걷어서 돕겠다”며 “그러나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미래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그리고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이 당의 주인으로 거듭날 때,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숨 쉴 때 민주당은 가장 개혁적이고 민주적이고 강했다”며 “당원과 지지자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내지 않고 집권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집권을 위한 토대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년 뒤 총선에서, 4년 뒤 지선에서, 5년 후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오늘 함께 해 주신 당원 동지, 국민 여러분이 바로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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