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서울 강북구갑)이 28일 이재명 민주당 신임 당대표의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당대회 후 이 대표와 최고위원 간 도시락 간담회를 통해 천 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에 임명하고 대변인에 박성준 의원(초선·서울 중구성동구을)을 내정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비서실장과 대변인에 임명·내정된 천 의원과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측근 인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천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기획보좌관과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천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의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실장과 매타버스 추진단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원내기획부대표를 맡고 있다.
JTBC 아나운서 출신인 박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했다. 당시 미래통합당 지상욱 의원을 꺾고 국회의원에 당선돼 화제가 됐다. 박 의원은 원내대변인을 거쳐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지냈다.
이재명 체제 첫 인사가 이뤄지면서 추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조정식 의원(5선·경기 시흥을)과 윤관석 의원(3선·인천 남동구을), 김경협 의원(3선·경기 부천시갑)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정책위의장에는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윤후덕 의원(3선·경기 파주시갑)이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통으로 통하는 김병욱 의원(재선·경기 성남분당구을) 등도 하마평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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