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이재명 대표 찾아뵐 것…尹, 적절한 시기에 만나지 않을까”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29일 09시 39분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28 국회사진취재단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28 국회사진취재단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신임 대표를 “찾아뵐 것”이라면서 “오늘 중으로 비서실과 협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새로운 대표의 선출을 환영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와 만나는 것이 고려되고 있나’라는 질문에 “제가 대통령께 직접 확인한 사안은 아니지만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평소 대통령은 야당하고도 잘 협조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안이나 분위기, 시기를 봐서 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전날(28일) 이 대표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제가 공약했던 것들이 비슷하거나 같은 것이 매우 많다”며 “이 중에 민생 경제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정책들을 신속하게 공통으로 추진하는 것을 요청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여아 간에 공통으로 생각하는 게 많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 속도감 있게 결정을 하자는 게 많다”며 “종합부동산세(종부세)도 민주당이 주장하던 내용이 담기고 같은 분야도 많다. 빠른 시일 내에 공통부분부터 해결하는 것으로 협의드리려 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 총리는 전날 고위 당정협의에서 협의한 종부세 완화 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엔 “여야 간에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야당은 야당대로 종부세 개선에 대해 약속한 바도 있고 절충점을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리되지 않으면 수십 만명의 세금을 부담할 분들이 굉장히 혼란에 빠지기 때문에 국민을 위한 정치와 정책이라면 조속히 이 문제를 협의하고 빨리 법이 개정돼야 질서 있는 조세 행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일본 자위대가 오는 11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국제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초청한 것에 대해 “국제관계와 여론, 과거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국민 여론을 충분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 해법과 관련해선 “어떤 방침으로 할지 최종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민관협의회에서 어느 정도 방향이 가닥을 잡으면 일본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실의 내부 감찰 문제엔 ”대통령실의 인사나 감찰 문제를 정확히 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어느 조직이나 그 조직이 가장 효율적으로 잘 운영되기 위해서 항상 그런 평가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윤 대통령이 거주하는 서초동 자택의 국가위기관리체계를 한남동으로 옮겨야 하는 지적에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면서 ”재난 상황이 됐을 때 대통령이 어디 계시든지 일정 보안이 유지되는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시설이나 설비는 항상 대통령과 같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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