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병수, 전국위 의장 사퇴…“소신 지키며 당에 불편 안 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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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31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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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서 의장은 전국위원회 의장직 사퇴를 밝혔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서 의장은 전국위원회 의장직 사퇴를 밝혔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31일 전격 사퇴했다.

서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금 이 시간부로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상임전국위 의장, 전당대회 의장까지도 내려놓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일관되게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옳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 건 잘못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전날(30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로 가는 게 결론 났다”고 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이 사퇴 기자회견 후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이 사퇴 기자회견 후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그러면서 “제 소신과 생각을 지키면서도 당에 불편을 주거나 당의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향이 있을까 고심한 끝에 이렇게 저의 직을 내려놓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서 의장은 추석 전까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당 의원총회 결의에 반대하며 당헌·당규 개정 및 비대위 구성을 위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소집을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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