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평가 논란’ 이지성 “좌파에 조리돌림 당하는데 우파는 팔짱끼고 지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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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일 07시 22분


이지성 작가(왼쪽)와 당구선수 차유람 씨. 뉴스1
이지성 작가(왼쪽)와 당구선수 차유람 씨. 뉴스1
당구선수 차유람 씨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25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외모 평가’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한지 6일 만에 “더 강력하게 우파 발언하고, 우파의 가치를 실천하는 삶을 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작가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 겪으면서 왜 우파 목소리 내는 유명인들이 없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그는 “목소리 한 번 내고, 좌파에게 조리돌림 당하고 있는데 같은 편이라고 믿었던 우파가 다들 팔짱끼고서 지켜만 보고 또는 같이 돌을 막 던지고 이거 한 번 겪으면 멘탈 박살난다. 그래서 한 번 당하고 나면 다들 치를 떨고 침묵하고 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난 아니다. 나는 변함없을 것이다. 나는 더 강력하게 우파 발언하고, 우파의 가치를 실천하는 삶을 살 것이다. 새로운 우파 인물상을 만들 것이고, 지금은 비교도 안 될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작가는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정당이 되는 법’을 주제로 특강을 하며 “대한민국 보수정당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 차 씨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권유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국민의힘에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필요하다. 배현진 씨, 나경원 씨가 있지만 왠지 좀 부족하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 당신(차 씨)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후 언급된 당사자 배 의원과 나 전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불쾌감을 표했고 아내 차 씨가 페이스북에 “남편 이지성 작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 해당 발언은 저 역시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부적절한 내용이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님, 나경원 전 의원님, 배현진 의원님께 사과드린다. 불쾌하셨을 국민 여러분께도 거듭 송구스럽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스스로를 돌이켜 보겠다. 아울러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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