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장이 정기국회가 개원한 1일 날선 설전을 이어갔다. 전날 첫 회동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특별공제 완화안을 두고 한 차례 신경전을 벌였던 두 사람은 이날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은 하나같이 파렴치한 것들뿐”이라며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 스릴러 영화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 내복은 제가 쌍방울 것을 잘 입고 있다”며 웃어넘겼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입만 열면 남 뒷얘기나 하고 사실도 아닌 것들을 얘기한다고 해서 국면이 전환되고 민심이 바뀌느냐”고 거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민주당 텃밭인 광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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