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새 비대위원장, 전국위 의결 직후 발표하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 2022.9.1/뉴스1 ⓒ News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수사기관의 범죄 의혹 관련된 소환 통보에 대해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성실하게 거기에 응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표에 대해 경찰이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가 추가로 낸 전국위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우리 당 대표를 역임한 분으로서 당이 위기이고 비상상황에 처한 상황에 대해 깊이 숙고해서 당 혼란을 수습할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법적 쟁송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당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권 원내대표는 “새로운 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고루 청취해 전국위 의결이 있은 직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고소고발되거나 의혹을 받으면 검찰이든 경찰이든 수사기관에 나가서 성실하게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게 될 문제“라며 ”이 사건은 검찰과 이재명 대표간의 전쟁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정권과의 전쟁이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이라서 수사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수사해서 결과를 내놓으면 되고, 당사자 이 대표는 출석해서 자신 입장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