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 달성군의회를 방문해 최재훈 달성군수와 면담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지금 상황에서 억지로 내보내는 ‘이준석 측’ 기사는 저와 어떤 것도 상의하지 않고 나가는 기사들”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칠곡에 온 이후로 집필에 집중하고 외부에 필요한 시점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직접 입장을 내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일부 언론에서 이 전 대표 측을 인용해 ‘최근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 변호인단과 출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 측에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서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에게 줄을 대달라는 청탁과 함께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덮기 위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 성 접대 의혹의 핵심 참고인인 김 대표를 상대로 지금까지 여섯 차례 참고인 조사를 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를 소환할 것이냐는 질문에 “법리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고 대답한 바 있다. 사건 공소시효가 9월까지라는 지적에는 “그전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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