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작전사령부 예하 1117공병단과 19화생방대대, 한미연합사단 예하 미군 11공병대대 장병들이 지난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고모역 보수기지 일대에서 열린 ‘한미연합 위험성급조폭발물제거(EHCT) 훈련’에서 가상의 테러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2022.9.1/뉴스1 ⓒ News1
북한이 최근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프리덤 실드(UFS)’의 실시 이유에 대해 “날로 강화되는 우리의 막강한 군사력에 겁을 먹고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우리의 자위력 강화 조치를 막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외 선전매체인 ‘통일의메아리’는 3일 ‘왜 북침전쟁연습에 집요하게 매달리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매체는 “최근 미국과 윤석열 역적패당은 비약적으로 강화 발전되는 우리의 자위적 군사력에 대해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있다”며 “이로부터 역적패당은 공화국의 정상적인 자위적 군사조치들을 ‘도발’로 매도하고 ‘국제사회 위협’이니 ‘유엔결의 위반’이니 하면서 우리의 전쟁 억제력 강화 의지를 꺾어보려고 모지름을 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적패당이 저들의 군사적 열세를 만회해보려고 ‘비대칭 전력 보강’을 떠들며 무장장비 증강 책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발악하는 것도, 미국 주도 하에 해외에서 벌어지는 각종 합동군사연습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것도, 입만 벌리면 ‘북핵 위협’을 떠들고있는 것도 궁극에는 우리 공화국에 ‘도발’의 감투를 씌워놓고 국제적인 ‘대북 압살 공조’로 우리를 굴복시켜보자는 데 그 음흉한 목적이 있다”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 우리 정부가 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경제 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국내 사정을 타개하기 위해 ‘북침전쟁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매체는 “괴뢰패당이 북침전쟁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또 다른 리유는 ‘안보 위기’ 고취로 민생과 경제 파탄, 권력형 부정비리 등으로 인한 총체적 파멸 위기에서 벗어나 보려는 데 있다”며 “결국 역적패당은 최악의 국정파탄 위기의 출로를 ‘북핵 위협’의 구실로 벌려놓은 군사적 대결 책동에서 찾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UFS는 지난 1일 종료됐다. 이번 연습은 13개 종목의 연합 야외기동훈련과 정부 각 부처의 전시체제 전환과 ‘국가 총력전 수행’을 연습하는 ‘을지연습’까지 실시하면서 5년만에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북한은 연합연습 기간 동안 강도 높은 비난전을 지속해왔다.
북한은 연합연습이 끝난 뒤에도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매체는 이날도 “명백히 말해두건대 우리 공화국은 그 어떤 세력도 건드릴 수 없는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이라며 “우리의 권언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무모한 북침전쟁 도발책동에 매달린다면 그것은 곧 멸망으로 가는 길만을 재촉하게 된다는 것을 윤석열 역적패당은 똑바로 알아야 한다”라고 경고성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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