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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도 태풍 힌남노에 ‘초긴장’… “통일적 작전과 지휘 심화”
뉴스1
업데이트
2022-09-04 09:14
2022년 9월 4일 09시 14분
입력
2022-09-04 09:14
2022년 9월 4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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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쌀로써 사회주의 조국을 받드는 참된 애국자가 되자“고 촉구했다. 사진은 황해남도 벽성군 장현농장의 북한 주민들.(평양 노동신문=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북한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태풍 11호가 시시각각 닥쳐오고 있는 데 맞게 각급 비상재해 위기대응조들에서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면서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작전과 지휘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기상수문국(기상청에 해당)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각급 비상재해 위기대응 지휘조들에 실시간적으로 알려주며 각종 경보 및 통신수단들을 최대한 이용해 위기발생시 인원과 기재들을 제 때 동원시킬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데 응당한 힘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각급 비상재해 위기대응 지휘조들에선 ‘최대의 위기대응태세’를 견지하며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전력공업성과 각지 수력·화력발전소, 석탄공업 부문에선 구조물을 점검 보수하며 배수설비들의 정상 가동을 보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 강하천과 인접한 탄광들은 옹벽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철도운수 부문에선 철길 안전 상태를 유지하는 데 깊은 관심을 돌리고, 금속·화학·채취·기계공업 부문에서도 초긴장 상태로 태풍 피해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외에도 평양과 함경남북도, 강원도, 황해북도 등 각 지역에서도 가로수 버팀목 설치 파악, 배수설비 점검, 강하천 정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11호 태풍 북상에 바짝 긴장하는 건 지난 2020년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으로 수해를 입고 농사 작황에도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대만 타이베이(臺北)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힌남노는 이날 오후 늦게 일본 오키나와(沖繩) 서쪽 해상을 따라 북상, 5~6일엔 한반도 전체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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