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의 사퇴 권고안’에 대한 당원 총투표 결과 찬성 40.75%, 반대 59.25%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간 총 1만7957명의 당원을 상대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자동응답전화(ARS)와 우편투표 결과를 합산해 이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투표율은 42.10%로 개표 요건인 20% 이상을 충족했다.
당원 총투표는 강제성은 없지만 사실상 최고의사결정기구의 성격을 갖는다. 이번 투표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연이은 참패에 따른 당 쇄신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이날 투표 결과 부결되면서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원들로부터 공식적으로 재신임을 받게 됐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의원단이 책임 있는 논의를 거쳐 5일 오전 10시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도 5일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별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은 이번 당 원총투표 발의에 나선 당원들, 찬반의사를 밝혀준 모든 당원들이 강조한 혁신, 재창당 필요성 등 당의 정치적 책임에 대한 엄중한 요구를 깊이 통감하고 받아들이겠다”며 “정의당을 바라보는 당원과 국민의 우려와 비판을 깊이 새기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 유능 정당으로 회복하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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