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복 출근 尹 “오늘 비상대기…국민 생명-안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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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5일 09시 42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중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2.09.0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중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2.09.05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우리나라 전역이 지금 역대급 태풍 힌남노 영향권 안에 들어와서 자정을 넘겨 제주를 비롯해 남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비상 대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출근하면서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 재난 관리, 구조에 종사하는 모든 분께 말씀드린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선(先)조치 후(後)보고”라며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통령에 대한 보고도 대응 지원 차원이 아니라면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을 먼저 조치하고 보고해 주시길 바란다”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모든 공무원과 국민이 일치단결해 노력하면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입주에 태풍이 변수가 될 거 같다’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관저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난상황을 실시간 보도해서 국민 안전을 지키는데 언론도 협조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오늘, 내일은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힌남노 관련한 말씀(질문)만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강도 ‘매우 강’을 유지 중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49m(시속 176㎞), 강풍반경은 430㎞, 태풍 이동속도는 시속 21㎞다. 6일 0시에 서귀포 남쪽 약 30㎞ 부근 해상을 지나 오전 6시경 강도 ‘강’으로 약해져 부산 서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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