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시 지사로 있던 경기도에 집중적으로 교부된 것은 특혜라는 지적에 “그런 측면도 없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지사가 있던 경기도에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으로) 2186억원이 교부됐는데 (교부가) 가장 적게 된 데의 9배가 넘는다. 전체 (지자체가) 받은 금액에 경기도가 17%를 차지한다. 다른 지자체가 볼 때 특정 지역 특혜라고 생각하지 않겠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이 장관에게 “국민 혈세를 경기도에 몰아줘 실제로 배 불린 곳이 따로 있다”며 경기도 지역상품권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 특혜 의혹을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국회 지적을 무시한 채 대폭 늘려서 경기도에 집중적으로 뿌려주고, 특정 업체가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며 “비상식적인 환경을 고쳐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장관은 “알겠다”고 답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