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침 태풍 회의 재소집 “한 분이라도 위험 처하면 신속히 나서라”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6일 09시 36분


윤석열 대통령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한 6일 새벽 연이어 회의를 소집하며 상황을 점검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7시25분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다시 회의를 소집해 침 수 피해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이 포항을 막 벗어나 동해로 접어들던 시점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대통령실에서 철야 대기하며 심야에 회의를 열어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대처를 지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5시께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상황을 점검했다. 태풍의 중심이 거제에 상륙하던 시점이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새벽에 이은 두 번째 상황점검 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만조 시간과 겹쳐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더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태풍을 대비하면서 선조치 후보고의 자세로 신속하게 대응해달라고 지시해왔다. 또한 침수 상황 발생 이전에 주민들의 사전에 대피시키고 도로 통제 등을 철저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피해 우려 지역에서 진행된 주민 대피 상황, 특히 포항 남부 대송면 제내리 마을이 침수 위기에 처해 주민 200여명이 인근 학교로 대피한 사례를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 한 분이라도 위험에 처할 거라고 판단되면 정부가 한발 앞서 신속하게 나서달라, 주민 안전에 더 몰입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수석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지자체장 독려해서 사전대피와 도로 통제에 대한 여러 강조점이 있었다”며 “군과 경찰의 지원이 상당히 중요한데, 국방부와 경찰청에서는 지역별 협력체계에 따라 위험지역 주민에 대한 사전대피, 도로통제에 더 철저하게 신경 쓰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포항에서 주민 신고로 신속대응부대로 활동하던 해병대가 특파돼 주민을 구조했다”며 “7개 신속대응부대, 15개 탐색구조부대가 한 분의 주민의 생명과 안전의 지키기 위해 이번 태풍과 함께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태풍 피해 현장을 가능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장방문은 피해 복구에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피해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대통령의 보다 빠른 지침과 지시사항 체계로 주민들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등의 선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