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일부가 주최한 ‘2022 한반도 국제평화 포럼’ 참가자 일부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9일 포럼 행사 운영 위탁 업체의 PC가 해킹되고 일부 참석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했다”며 “다음날 보안조치를 신속히 완료했고 이달 3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 주체에 유출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피해 인원은 총 301명이며 유출된 기본정보는 이름과 소속, 직책, 이메일, 연락처 등 총 5개 항목이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달리 유엔 사무총장, 전직 통일부 장관 등 유력 인사들의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해킹의 주체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부연했다.
당국자는 “통일부에서 파악한 추가 피해는 없다”며 “앞으로 업체 및 피해자분들과 소통하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사 주최기관으로서 이번 사안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심려를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용역 위탁업체 교육 직원 등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강화해 향후 다시는 이와 같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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