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내일 안심할 수 없어…피해 심각한 곳 가봐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6일 17시 28분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반도를 빠져나간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오늘 상황을 챙겨본 다음에 피해가 심각한 곳은 저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가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귀가하지 않고 이날 아침까지 비상대기를 하며 태풍 대비 태세와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새벽 힌남노가 국내에 상륙한 직후와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직후에는 청사 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회의를 소집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오전 8시 10분경 기자실을 깜짝 방문해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일 중요한 게 주민 대피이고 그 다음으로 위험 지역에 대한 이동 통제, 시설물 안전과 산사태 방지였다”면서 “어제 지자체, 소방청, 군, 경찰 등 다 동원해 주민 대피가 적시에 이뤄졌다. 주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셔서 중요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시설물에 대한 안전, 산사태(점검을 해야 한다). 지반이 집중호우에다가 이번에도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취약해져) 다 (안전한지) 두들겨봐야 한다”면서 “오늘 내일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는 힌남노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하루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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