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추가 개편… 20여명에 사직 권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7일 03시 00분


정무1, 2비서관에 전희경-장경상

대통령실이 선임행정관급 이하 실무진에 대한 감찰과 그에 따른 추가 인사 개편도 단행했다. 추석 연휴에 앞서 인적·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일하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취지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해 대통령실 직원 전원이 비상 대응 근무를 한 5일에도 사직을 권유받은 인사가 2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대상은 정무, 국민소통, 홍보, 시민사회 등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 행정관 한 명 한 명에 대해 입직 경로를 일일이 확인할 정도로 고강도 감찰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홍지만 전 정무1비서관, 경윤호 전 정무2비서관, 임헌조 전 시민사회소통비서관, 허성우 국민제안비서관 등 1급을 포함해 20여 명이 대통령실을 떠났다. 이를 포함하면 이번 인사 쇄신으로 50명가량이 물갈이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7일 공석이 된 정무1, 2비서관에 각각 전희경 전 의원과 장경상 전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을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임명에 앞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인사차 방문했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시절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전 전 의원은 원내부대표, 대변인 등으로 활동했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도 지냈다. 여권 관계자는 “강경 보수 색채에 대한 우려 속에 인선을 두고 고심했으나 검증을 통과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2012년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 전략기획팀장을 지낸 장 전 사무국장은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전략 분석과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추가 인사 개편#인사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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