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김건희 특검법’…이재명 범죄의혹 관심 돌리는 호객행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 피해 점검 화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6/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김건희 특별법’ 발의를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스펙타클한 범죄 의혹으로부터 국민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특검을 대국민 호객행위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검찰 출석조차 응하지 않고 있는 정당에서 특검을 운운하는 모습은 기괴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와 금융감독원까지 동원해 2년 6개월을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못 했다”며 “특검이 얼마나 무리수인지 민주당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당 자체가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다. 이것도 모자라 사법 영역마저 당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 레이스로 타락시키고 말았다”며 “낯 뜨거운 질주로 얻어낼 것은 아무것도 없다. 법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칠수록 당대표와 당 전체는 더불어 파멸의 길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를 끝낸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와 관련해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적 흠결이나 하자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원석 후보자와 관련해선 “민주당 정권이 제시한 7대 인사 비리에 해당되는 것이 없으며 다주택자도 아니고 골프도 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골프 회원권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등 억지와 꼬투리만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원석 후보자) 반대이유 역시 황당하다”며 “후보자가 대통령 부인에 대한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것인데, 민주당이 정치적 관심법을 쓰며 사사건건 반대하는 이유는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생을 볼모로 한 이재명 방탄은 극렬 지지층에게 환호받을지 모르나 이는 파멸로 이르는 길일 뿐”이라며 “상식 있는 국민들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국정 발목잡기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