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복지부 1차관을 지명했다. 복지부 장관 두 번째 후보자인 김승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지 65일 만이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조규홍 현 복지부 1차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조 후보자는 예산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과거 예산 업무를 하면서 연금, 건강보험 등 개혁 쪽에 많이 참여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한 조 후보자는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를 거쳐 기획재정부 예산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지냈다. 지난 5월 1차관에 내정된 조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김 실장은 조 후보자가 복지부 현안업무 추진 1차관인 만큼 현안업무 추진의 연속성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 과제 실현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윤 정부 출범 이후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면서 권덕철 전 장관이 퇴임한 5월 25일 이후로 100일 넘게 공석이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박순애 전 장관 사퇴로 공석이 된 상태다. 김 실장은 부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해 “조금 더 검증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