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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진석 “이준석 돌아갈 수 없는 강 건너…굉장히 유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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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8 17:19
2022년 9월 8일 17시 19분
입력
2022-09-08 17:19
2022년 9월 8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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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오전 국회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진석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준석 전 대표가 정 위원장을 상대로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결국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추석 귀성길 인사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은) 예상을 했던바”라며 “이 전 대표가 더 이상 우리 국민의힘과 함께할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계속해서 저렇게 가처분 신청을 하면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에 방해가 되고 역기능을 낳는 결과가 되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코미디’라고 평한 데 대해 “이 전 대표의 그런 언급에 대해서 앞으로는 대응하지 않으려 한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와 만나서 갈등을 봉합해 볼 의향이 남아 있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정 위원장은 “긍정적인 결말을 예상하기에는 국면이 너무 왔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30분 동안 서울역에서 귀성객들과 명절 인사를 나눴다. 정 위원장으로서는 오전 전국위 의결을 거쳐 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첫 공개 행보다.
당 지도부는 ‘따뜻한 한가위 힘 나는 민생경제’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객들에게 “잘 다녀오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명절 잘 쇠세요”라고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어린이들에겐 손을 흔들며 “잘 다녀와”라고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와 서울역 2층 대합실에서 만나 장애인 예산 증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희가 문재인 정부에서도 계속 요구하고 투쟁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얘기했던 게 아니라는 오해를 좀 풀어달라”고 말했다. 또 “장애인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이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지도부가 구성되면 심도있게 잘 검토하겠다”며 “저희가 잘 들여다보고 합리적인 대책을 잘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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