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한미일 3국 안보수장이 북핵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해 “공화국의 국위이고 국체이며 절대적 힘인 핵을 어찌해 보려고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병자들의 헛된 망상, 가소로운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0일자로 발간한 신문에서 지난 1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를 포함한 인디아(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세가 불리하게 급변하는데 기겁한 자들이 허둥지둥 모여 벌인 대결모의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공화국(북한)의 군사적 강세가 예상 밖으로 비약적인데다 인디아 태평양 지역에서 전반적 정세가 바라던 것과는 너무도 상반되게 흘러가는 데 불안과 공포를 금치 못하는 미국과 그 하수인들의 커다란 위구심이 이번 모의판을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이번과 같은 불순한 모의판이나 벌여놓는다고, 그 무슨 대책이란 것들을 만들어낸다고 해 형세가 달라질 건 없다”며 “미국이 인정하지 않으려고 모지름을 써도 공화국(북한)은 이미 존엄 높고 강대한 핵보유국”이라고 강조했다.
통일신보는 “이번에 미국이 주최해 벌린 안보수장협의회라는 것은 날로 더욱 장성 강화되는 공화국의 강세에 질겁한 미국의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헛된 망상에 들떠 날뛸수록 공화국의 군사적강세는 보다 확실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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