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9일 런던 장례식 참석…美日정상도 참석해 ‘조문외교’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2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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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2.9.8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2.9.8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는 등 18일부터 5박 7일 간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에 나선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윤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영국 국민과 왕실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며 “참석 결정은 한영 관계의 역사적 중요성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업적, 한국에 대한 고인의 애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장례식에 동행한다. 앞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 총리 장례식에,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장례식에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참석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윤 대통령이 영국에서 ‘조문 외교’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또 정상 간 외교는 뉴욕으로 무대를 옮겨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욕 유엔총회에서 한미, 한일 등 3, 4개의 양자 회담을 물밑에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동안 한미, 한일 정상이 두 차례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한일 과거사 문제 등 민감한 안건들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도 있다.

런던, 뉴욕을 거쳐 윤 대통령은 마지막 행선지인 캐나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만난다. 캐나다 방문에서는 리튬 등 광물 공급망 등 경제 안보 의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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