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경찰이 상습 도박과 성매매 의혹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재명 대표의 아들을 소환 조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너무 무도하고 너무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타깃(목표)을 딱 정해놓고 탈탈 털어서 나올 때까지 하겠다는 의도가 있지 않은 이상 이 정도로까지 할 수 있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검찰이 전방위적인 수사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부분을 먼지떨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아닌가 싶다”며 “전방위적 압박 수사 그건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이 전 대표 아들 동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저녁 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호 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와 불법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사용됐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시대 역행적 발상”이라며 발끈했다. 그는 “만약 진짜 위법적인 선정 절차가 있었다면 문제고 바로 잡아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정책적 차원에서 의도를 갖고 접근한다면 그것은 시대 역행의 발상이 아니냐 싶어서 염려된다”고 말했다.
‘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물가 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시장 친화적으로 물가를 어떻게 잡느냐”며 “정부는 그냥 두 손 놓고 있겠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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