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민들이 이분들의 자질과 역량을 이미 판단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집무실로 올라가 바로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조금 전 이 총장과 한 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며 “잠시 뒤인 오전 10시 30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5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상 송부 재요청 기한을 넘기고도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임명할 수 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고위 공직 후보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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