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3각 밀착에 비난…“南, 상전들과 공모결탁해 동족 해쳐”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19일 09시 09분


7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제공
7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제공
북한이 이달 초 진행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협의회를 두고 남한이 미일 ‘상전’과 결탁해 동족 대결의식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9일 논평에서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도발’이라는 것을 코에 걸고 미일 상전들과 야합하여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라고 할 수 있는 ‘3각 군사동맹’에 기를 쓰고 매달리고 있는 것이야말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엄중한 위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매체는 이어 “이번에 남조선 괴뢰들이 미일 상전들과 반공화국 정책 공조를 모의하며 우리를 걸고든 것은 조선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을 회피하는 동시에 모략적인 ‘북 도발설’을 구실로 미일남조선(한미일) ‘3각 군사동맹’을 빠른 시일 안에 조작하는 것으로 ‘한미동맹의 세계화’를 실현하려는 불순한 기도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군사대국화 야망을 추구하는 일본을 반공화국(반북) 및 대중국 침략 정책 실현의 돌격대로 내세우려는 미국의 세계제패 전략에 편승해 섬나라 족속들에게 재침의 길을 열어주는 반민족적 망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역적패당이 날로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우리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에 기절초풍한 나머지 잔명을 부지하기 위해 외세의 겨드랑이 밑에 더욱 바싹 달라붙고 있지만 그 어떤 ‘동맹’도 역적패당을 죽음의 함정에서 건져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협의회를 들어 “적대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의 국체인 핵을 어째보려고 추악한 모의판을 연이어 벌려놓고 있는 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이며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격화시키는 흉악한 범죄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오히려 “최대의 핵범죄국”이며 남한은 미국의 각종 핵무장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한반도를 미국의 핵 위협 속에 몰아넣은 “핵 공범”이라고 규정했다. 자신들의 핵 보유는 자위적 차원에서 정당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그러면서 “윤석열 역적패당과 미국과 일본반동들의 반공화국 대결광증은 역사와 정의의 엄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구도 속에서 북한은 지속적으로 한미일 3각 구도를 견제하는 모습이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7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안보실장 회의를 열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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