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106명 중 61명의 지지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양자 대결을 벌인 재선의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42표를 얻었다. 무효는 3표였다.
주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무리한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당 안정, 정기국회 성공, 외연 확장과 국민통합, 수평적인 당정대 관계, 차기 전당대회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후 당선 인사에서 주 원내대표는 “제가 당을 앞장서 이끈다는 생각 안 한다”며 “일본 속담에 세 사람만 모여도 문수보살의 지혜가 생긴다는 말이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상의하고 논의하다 보면 가장 좋은 방법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의견을 내주고 찾아주셔서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원망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달 초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한 지 14일 만에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경선 후보 등록 당일이었던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위기 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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