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권성동 원내대표 잔여임기만 맡을 것”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9일 11시 13분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 가운데,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가운데)이 정진석 비대위원장(오른쪽),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 가운데,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가운데)이 정진석 비대위원장(오른쪽),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해 “저에게 원내대표의 소임을 맡겨주신다면,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 야당의 무리한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지금 위기상황도 우리가 힘을 모아 국민만 바라보고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긴 고심 끝에 이 자리에 섰다. 이미 한번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다시 원내대표를 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않았다”며 “더구나 오랜 고심 끝에 맡았던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돼 사퇴한 마당에, 당분간은 어떤 당직도 맡지 않고 국회연금개혁특위에만 집중할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당의 위기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았다. 이러한 우리당 상황에서는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출마 당위를 강조했다.

주 의원은 “정기국회 중에 원내대표가 교체되는 까닭에 원내대표를 한번 해 보았고, 민주당과의 협상에도 경험이 많으며, 2년전에도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팀워크를 맞춰본 적이 있다는 이유로,부족한 제가 이번에도 불려나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경쟁력을 강조했다.이어 “만약에 저에게 다시 원내대표를 맡겨 주신다면 저는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 범위 안에서만 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주 위원은 ▲당 안정화 ▲정기국회 국정감사 및 예산심의 완수▲외연 확장 및 당 지지율 제고 ▲당과 대통령실간 건강하고 수평적 관계 유지 ▲차기 전당대회관리 지원 등을 차기 원내대표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가 해야할 중요한 일들 정리해봤다”며 “첫째, 당을 안정시키는 일이다. 이준석 전 대표와 송사문제를 정리하고 비대위원장과 상의해서 비어있는 당직들을 채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둘쨰,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의 무리한 폭로와 공세들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고 또 우리 정부가 해야할 예산은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 예산심의에서는 내년 정부사업에 꼭 필요한 예산들을 반드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의 중요법안은 관철하되 숫자를 앞세운 민주당의 잘못된 법안은 철저히 저지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셋째, 외연을 확장하고 우리 당 지지율을 높이는 일”이라며 “호남동행, 약자와의 동행, 양극화 문제 해결, 청년들을 위한 정치 등에도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국민들에게 인정받아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그렇게 하여 지지부진한 지지율도 회복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넷째, 대통령실과 정부에 대해서 건강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당과 상의되지 않은 설익은 정책들이 무분별하게 발표되지 않도록 하고, 주요 결정이나 정책에서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 의원은 “다섯째, 원내지도부이기는 하나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주 의원은 “이 다섯가지 임무에 더해 이번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는 다가오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라며 ▲당의 단결 ▲공정한 당 운영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당 혁신 등을 총선 압승 조건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첫째,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합한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도 아니요, 강요해서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며 “충분한 당내 토론과정을 거쳐서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결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기지 못할 수 있지만, 분열은 필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음은 공정한 당 운영이다. 둘째, 계파정치나 편가르기가 없어져야 하고 공정한 공천제도가 시행돼야 한다”며 “저는 공천제도 파행 몸으로 겪은 사람이기 떄문에 공정하고 제대로 된 공천제도 정립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셋째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당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혁신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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