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부지 73만㎡ 공여절차 완료…기지 정상화 가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9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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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차 공여(33만㎡)한지 5년만에 8일 40만㎡ 추가 공여
일반환경영향평가, 지상 상시접근권 이어 정상화 '3대 요건' 충족

지난달 18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발사대 주변에서 대형 트럭이 싣고 온 흙을 내리고 있다.  성주=뉴스1
지난달 18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발사대 주변에서 대형 트럭이 싣고 온 흙을 내리고 있다. 성주=뉴스1
경북 성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부지를 주한미군에 추가로 공여하는 절차가 이달 초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 외교부 당국자와 주한미군 지휘관 등으로 구성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는 8일 사드 부지 공여문서에 서명하는 절차를 마쳤다.

2017년 사드의 임시배치 당시 1차로 약 33만㎡ 부지를 공여한데 이어 5년 만에 40만㎡를 추가로 공여하는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사드 기지의 전체 면적은 약 73만㎡로 늘어나게 됐다.

부지 공여는 일반환경영향평가와 지상을 통한 상시접근권 보장과 함께 사드 기지 정상화의 ‘3대 조건’으로 꼽혀왔다. 앞서 군은 8월 말부터 관련부처와 전문가, 주민 등으로 구성된 평가협의회를 구성해 일반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하는 한편 이달 초에는 휴일 심야에도 기지내 병력·유류 수송차량 반입에 나서는 등 기지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한 3대 조건이 모두 충족된 만큼 정상화 작업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군은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전체 공여 부지를 대상으로 기지 신·층축과 개보수 작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군이 사드 배치를 위해 롯데로부터 인수한 부지 140만 ㎡ 가운데 미군에 공여하지 않은 잔류부지(약 70만㎡)의 활용 방안은 자치단체·주민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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